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밋업 프로젝트가 끝이 났다!
대략 2~3달간의 시간을 쏟으며 몰입했던 프로젝트였다.
밀도있는 시간을 보냈기에 실제 시간보다 2배 이상의 시간을 보낸 것만 같은 기분이다.
밋업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후기인 만큼 어떤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에 들어오게 되었는지를 시작으로 주저리주저리 적어볼 생각이다!
(개발에 관한 내용은 없다. 두 달간 여러 일을 되돌아 볼 예정이다. 찐 큐시즘 최종 후기는 또 따로 적을 예정이다!!)
팀 선정
밋업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여러 아이디어 발제자가 본인들의 멋진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큐넥팅이 있다.
큐넥팅은 발제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발표하고, 학회원들이 발제자와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본인이 원하는 아이디어를 찾아가는 날이다!
아쉽게도 그날 일이 생겨 참가하지 못했다. 🥲
궁금한 점이 많아 아이디어 발제자들에게 어떤 아이디어인지물어보려 했지만만 그러지 못했다.
그래도노션에에 다들 멋지게 내용을정리해 주셔서서노션을을 보며 아이디어를 알 수 있었다!
그 후 팀을 선택하는데,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아이디어가 중요한지, 팀이 중요한지와 같은 문항들을 체크하고, 원하는 아이디어 순서대로 선택한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 난 스마톡(현재 조각조각)팀에 가게 되었다!
피봇
먼저 팀에 굉장히 만족했다! (시너지 최고!)
'이 사람들과 같이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 하는 사람들과 같은 팀이 되었기에 행복하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스마톡이 어떤 서비스였나면...
AI 기반 회의록 정리 및 협업 서비스이다
먼저 화상회의를 기반으로 진행을 하기로 했다.
음성 회의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고민을 해봤다!
개발팀에선 음성 회의, 화상 회의에 쓰이는 기술들을 찾아보고 나름대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OpenVidu는 화상회의에 쓰이는 Spring Boot 프레임워크이다. 해당 기술에 대해 알게 되었다.!)
새로운 기술에 관한 공부를 하게 되어 재밌었지만, 기획 측에서 경쟁사에 대한 얘기와 여러 이유로 피봇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거 같단 얘기를 해줬다.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이 너무 좋았고, 아이디어 상관없이 내가 열심히 하면 뭐든 잘 배울 수 있을 거란 생각이었기로 피봇에 찬성했다.
그 후 여러 아이디어를 고민하다가 나온 결과물이 현재의 우리 아이디어인 조각조각이다!
조각조각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자투리 시간을 알차게 활용해 보자!" 였다.
재밌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었다.
- 여러 활동을 AI가 추천해 주자~
- 심심한 사람끼리 간단한 게임을 배합해 주자~
- 커뮤니티 기능을 도입해 보자~
많은 회의를 거치고 또 거쳐서!
AI가 활동을 추천해 주는 기능을 메인으로 가져가고, 시간을 기록해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MVP가 되었다.
https://github.com/KUSITMS-30th-TEAM-C
(기획 의도와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에 들어가서 볼 수 있다!)
구현해야 하는 기능은 크게 다음 2가지였다.
1. 사용자의 상황을 입력받아 상황을 고려한 AI 활동 추천
2. 사용자의 활동 시간과 키워드를 수집해 아카이빙
그 외 인증/인가, 인프라 등이 있었다.
대략 내가 한 일들은 다음과 같다.
1. 배포 파이프라인 구성 및 인프라 구성
2. AI 연동 및 활동 추천
3. 사용자의 한 달 기록 아카이빙
대부분의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하지만 우리를 괴롭히던 것은 AI였다.
AI
우리 서비스의 핵심은 AI이다.
결국엔 AI가 우리가 보낸 프롬프트를 잘 해석해서 적절한 답을 줘야 한다.
HyperCLOVA X는 문장 생성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AI 모델이다.
챗봇, 문장 수정과 같은 부분엔 강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추천 생성에는 큰 강점이 있지는 않았다.
그러다 보니 AI 추천의 정확도가 떨어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팀과 많은 새벽 회의를 거치고 또 거쳤다.
사담이지만…. 난 일찍 자는 편인데, 이번 밋업을 하면서 취침 시간이 좀 뒤로 밀렸다 ㅎ
다시 원래 시간에 자려고 노력 중!!
어쨌든!
블로그 글로도 올렸지만, AI를 우리 입맛에 맞게 수정하기 위해선 엔진 튜닝을 해야 한다.
간단히 설명하면 AI 모델에 데이터를 집어넣어 우리가 원하는 형식의 응답을 반환하도록 수정하는 작업이다.
https://securityinit.tistory.com/242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왼쪽 링크에 들어가서 보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의 개수와 정확도이다.
이땐 우리 기획들이 고생이 많았다 😭
최소권장 개수가가 400개인데, 기획팀나영영, 예진,가연연)이 손수 데이터를 다 적어줬다.
그것도두 번이나나 적어줬다!
대략800개가량의의 데이터로 학습을 진행했다.
수정에 수정을 거치고,튜닝하다 보니니어느 정도도 원하는 느낌의 추천이 오기 시작했다!!!
최종발표
이렇게 제출을 끝냈다!
최종 발표까지 코드를 수정할 시간이 있었다.
그 전에 큐시즘은 밋업 프로젝트 중간에 파트별 심사위원이 코드 리뷰를 해준다.
(깃허브 백엔드 pr에 들어가면 심사위원님이 남겨주신 리뷰를 볼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장점 중 하나이다!
나와 성민이는 남은 4일동안 심사위원 코드 리뷰를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 리뷰를 하면서 새로운 것들도 많이 알았다!
(snowflake, 역할별 gradle 분리, ddd에 대한 깊은 이해 등등)
그렇게 코드까지 최종 제출을 하고 우리에게 남은 것은 최종 발표였다.(사실 전시회도 있다 ㅎ)
최종 발표는 공덕에서 진행했다.
분위기는 생각보단 부드러웠다!
다들 엄청 빡센 분위기라고 해서 '얼마나 빡세길래…?'라는 생각을 해서 그런지 내 예상보단 부드러운 분위기였다.
기획, 디자인 피드백은 부드럽진 않았던 거 같지만
개발 심사위원분들은 대부분 조언과 "이런 방식으로 생각해 보면 더 좋아요!"
와 같은 느낌으로 얘기를 해주셨다.
백엔드 피드백은 위 내용정도로 받았다.
전시회
최종 발표가 끝나면 전시회가 남아있다.
전시회는 말 그대로 대관을 해서 우리가 만든 서비스를 알리는 자리이다.
친구들, 일반인 모두 와서 볼 수 있는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는 노들에서 진행했다!
전시회 전날 다들 모여서 우리 팀 전시 부스를 꾸민다.
슬프게도 수업이 있어 참여하지 못했다 ㅜ
너무너무 예쁘게 꾸며져있었다!
특히 왼쪽의 포스터는 우리팀 나영이가 뽑아왔다!!
부스 앞에서 다들 사진도 찍고!
인생네컷도 찍고!!
그렇게 전시회도 끝이 났다~!!!
이날은 동준이의 숭실대 맛집에 가서 나영이 깜짝 생일파티도 했다!!
끝!
밋업 프로젝트는 2달 정도 진행한다.
긴 시간인가? 라고 물어보면 길진 않은 거 같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났다.
한명 한명 짧게 얘기를 해보자면….
먼저 우리 팀 최고의 pm이자 리더 나영이!
이 친구는 안 지지나? 싶을 정도의 에너지로 팀을 이끌고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넣어주는 친구이다!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좋은 팀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팀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우린 항상 잘 뭉쳐서 친하게 지냈다고 생각한다.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나영이가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담이지만…. 동아리에 들어오기 전 유튜브에 동아리 영상들을 봤었다.
거기에 나영이가 나왔는데, 이런 사람과 함께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밋업 같은 팀이 되었다!!
정말 우리 팀의 인간 ENFP 덕분에 지치지 않고 쭉 달려올 수 있었다.
또 나의 웃음벨 가연이!
가연이는 정말 재밌는 친구이다.
팀의 유일한 T이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주는 친구이다.
기업 프로젝트 회식에 참석한 유일한 친구이기도 하며 ㅎㅎ
당시 밥을 먹으며 지난 밋업에서 조금은 아쉬웠고, 이번 밋업에서 얻고 싶은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땐 같은 팀이 될지 몰랐다 ㅎ
이번 밋업이 끝나고 가연이의 얘기를 들어보니 저번 밋업에서 아쉬웠던 부분 중 일부를 채운 거 같아서 기쁘다!
추가로 내가 믿는 맛잘알 친구이다!
꼼꼼하고 차분하지만 웃긴 예진이!
예진이는 이번 밋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친구이다.
모자를 좋아하는 친구인데, 정말 재밌는 친구이다!
생각해 보면 기획-백엔드는 참 밤을 많이 샜다.
잼얘, 진대 모두 정말 많이 했다. 😃
예진이는 졸업유예를 하고 큐시즘을 했다.
그러다보니 고민들도 있었는데, 내가 하는 고민들과 비슷했다.
취업과 미래..
그러다보니 공감할 수 있는 순간들이 많았다!
우연히 사당역에서 마주치기도 하고 ㅎㅎ
고생이 정말 많았던 디자이너 은정이!
우리 팀은 디자이너가 한 명이다.
그러다보니 일이 정말 많았고 고생도 많았다.
은정이는 중간에 몸이 안좋은 적도 있고 병원도 자주 갔어서 많은 대화를 하진 못했다.
그러나 언제나 좋은 퀄리티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디자인을 만들어주는 천재 디자이너이다 ㅎ
은정이가 만들어준 캐릭터 스티커도 핸드폰, 맥북에 붙여놨다 ㅋㅋ
언제나 쿨한 느낌의 프론트 예영이!
예영이도 정말 재밌는 친구이다.
(우리 팀은 다 재밌다)
예영이도 밋업을 통해 알게 된 친구이다.
지금 인턴을 하고 있는데, 정말 잘한다 !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특히 나와 개발에 대한 생각이 매우 비슷한 친구이다.
함께 개발에 관한 얘기나 미래에 대해 얘기하면
"어 너도!?"
"헐 나도!"
를 반복하게 되는 친구이다.
기프부터 밋업까지 모든 프로젝트를 함께한 막내 동준이!
동준이도 인간 ENFP다 ㅋㅋ
강아지같이 팀의 활발함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F 100 친구이다.
동준이는 OT 때 인사를 시작으로 기프, 밋업까지 모든 프로젝트를 함께 한 프론트엔드 친구이다.
우리 팀의 막내인데 막내라고 느껴지지 않고 참 잘한다.
그런데 얘기하면 애교도 많고 재밌고 막내의 느낌이 또 있다 ㅋㅋ
동준이는 기프부터 밋업까지 함께하기도 했고, 같은 기능을 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대화도 많이 했다!
또 내가 인정하는 최고의 맛잘알이다 !
같이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고 정말 많이 웃었다!
올해 만난 가장 소중한 인연 중 한명인 성민이!
누군가 밋업을 통해서
"많이 배웠어?"
라고 물어본다면
"그 어떤 시간보다 많이 배웠다!"
말할 수 있다.
내가 짧은 시간에 많이 배울 수 있던 이유는 우리팀의 개발리드이자 백엔드팀인 성민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성민이는 정말 잘하는 친구이다.
같은 팀이 되어서 너무 기뻤고, 잘하는 친구이기에 나도 도움이 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성민이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을까?
아니란 생각이 든다.
DDD, 코드 리뷰 문화, 머지 방식 등 성민이가 아니었다면 신경 쓰지 않았을 부분들이다
이 라라핑은 내가 스쳐지나가며 한 얘기들도 기억을 하는 소중한 친구이다.
내가 인프라에 관심이 있다는 얘기를 스쳐지나가며 했는데, 이를 기억해 이번 프로젝트에서 인프라를 해보라고 얘기도 해주고 🥹
너무너무 고마운게 많다.
정말 섬세한 친구이고 정도 많고…. 언제나 사람들을 챙기는 친구이다.
세심한 친구이고 친해지면 정말 재밌는 친구이다.
함께 얘기했던 수많은 '만약에' 게임에서 웃음을 줬다 ㅋㅋㅋㅋ
두 달간 동고동락했던 친구들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글 몇 줄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
한명 한명 고마운 마음을 얘기하라면 밤새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팀원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내가 가끔 팀원들과 대화하면서 얘기할 때 이런 말을 한다.
"우리 팀의 단점은 협업 중에 발생한 갈등 상황을 말할 게 없어!!"
라고 말할정도로 다들 너무 좋았고, 이렇게 모두 잘 맞는 팀을 만날 수 있을까? 싶다.
우리 팀을 사랑하는 마음과 고마움을 계속 말하면 이 글이 끝나지 않을 거니까... 이쯤에서 줄여야겠다!
밋업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우리 팀은 끝이 아니니까 앞으로 또 같이 프로젝트를 하거나 만나서 재밌게 놀자!!
먼저 내년 1월 대전 가서 재밌게 놀자 시너지들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