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올리는 지금은 큐시즘 30기가 끝난 시점이다!
그러나 이 글은 합격하자마자 썼던 글이다 ㅎㅎ
30기가 끝이 난 지금 나의 다짐? 같던 후기를 읽어보니 지난 3~4개월이 스쳐지나간다!
최종후기도 따로 적을 예정이니 많관부!)
개발 공부를 시작하며 주로 혼자 개발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협업을 하고싶었 얻고 싶었고, 개발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었다.
다양한 개발 연합 동아리가 있지만 그 중 큐시즘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운이 좋게도 합격을 하게 되었다.
지원준비하면서 다른 분들의 후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나도 후기를 작성해보려 한다.
1. 서류
1. 큐시즘 지원 동기를 포함해 자신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700자 이내)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부분이었다.
이 부분은 큐시즘 유튜브가 큰 도움이 되었다.
OB분들께서 지원서를 적을 때 단락을 나눠 적는 것을 추천하셔서 나 역시 단락을 나눴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 "지원동기"
이렇게 두 부분 단락을 나눠서 적었다.
먼저 나에 대한 소개로 내가 했던 경험(독일에서 난민을 도와주는 프로젝트)을 적었고, 거기서 느낀 점과 해당 경험이 내 가치관 형성에 어떻게 영향을 줬는지 적었다. 사실 이 부분에서 '나는 어떤 개발자다~' 라는 느낌으로 적을까? 고민했다.
나를 소개하는 글이니 내가 어떤 개발자라기 보단, 정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 가치관에 대해 소개하려 노력했다.
실제로도 내가 누구지? 라고 생각할때 개발은 큰 부분을 차지하진 않는다.
지원동기에선 왜 "큐시즘"인지를 적으려 노력했다.
혼자 개발하며 느꼈던 아쉬운 점들(기획, 디자인을 다 하다보니 중구난방이 되는 느낌)과 다른 개발 동아리들과 다른 큐시즘만의 장점을 적으려 노력했다. 그리고 혼자 개발을 하며 느낀 아쉬움과 내 가치관 등이 왜 큐시즘에 어울리고 큐시즘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적으려 노력했다. 이 부분에선 큐시즘이여야 하는 이유를 적으려 노력했다.
(아무래도 그냥 개발 동아리여서요! 보단 큐시즘이여서 지원했어요! 가 지원서를 보는 운영진분들에겐 더 와닿지 않을까?)
2. 지원하는 파트
프론트엔드, 백엔드, 안드로이드, ios
이렇게 4가지가 있었고 나는 백엔드 파트에 지원했다.
3. 2번 문항에서 선택한 파트에 대하여 본인이 사용 가능한 기술 스택들과 개발 경험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분량 자유, 복수 선택일 경우 각각에 대하여 작성해주세요.)*
먼저 프론트엔드, 백엔드를 구분해 내가 사용했던 기술에 대해 나열했다.
프론트, 백을 혼자 해야했던 적이 많았기에 기술들을 건드려본적은 많았다.
하지만 프론트엔드의 경우 해야해서 했던 적이 많았기에 깊게 공부를 한 적은 없고 쓸줄만 알았다.
그래서 적을까말까 고민했지만, 지원서를 보자마자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보이면 더 좋을거 같아서 적었다 ㅎㅎ
그 후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3가지 정도 적었고, 해당 프로젝트의 인원, 개발기간, 깃허브, 사용 기술을 적었다.
4. 개발자로서 IT 서비스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경험을 본인의 역할, 협업 방식, 느낀 점 등을 엮어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1000자 이내)
프로젝트 2개를 적었다.
1번 프로젝트에선 부트캠프 최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겪었던 갈등과 해결 방법에 대해 적었다.
간단히 소개하면 부트캠프 최종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프론트엔드를 아무도 하고싶어하지 않았다.
(나를 제외하곤 팀원 모두 백엔드 취준생이었으니 이해한다.)
이때 내가 프론트엔드를 맡아서 했는데 왜 프론트엔드를 내가 했는지를 내 협업가치관과 엮어서 설명했고 프론트엔드를 처음 하면서 배웠던 점들, 추후에 프론트엔드를 할 일이 생기면서 이때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배움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적었다.
2번 프로젝트에선 현재 진행중인 동아리 웹사이트 프로젝트를 적었다.
함께 개발하는 친구가 서버에 대해 잘 모르고, 도커에 대해 잘 모르니 이 부분을 도와주려 여러 자료를 문서나 글로 정리해 전달해주는 과정,
나의 작업하는 스타일? 을 설명하려 했다. (2번 파트는 잘 적지는 못한거같다....)
이런식으로 1번 프로젝트에서 나의 협업 가치관과 느낀점 2번 프로젝트에서 내 작업 방식과 프로젝트에 아쉬운점을 적으려 노력했다.
마지막에 이를 정리하며 소개한 프로젝트를 하며 느낀점과 아쉬운점들을 큐시즘에서 채울 수 있다! (기승전큐시즘) 으로 마무리했다.
(anyway "큐시즘 하고싶어요!!!!" 로 끝냈다 ㅎㅎ...)
5. Github 주소를 첨부해주세요. 추가적으로 포트폴리오 링크가 있다면 같이 기입해주세요.
깃허브, 블로그, 독일 난민 프로젝트를 증명할 수 있는 기사 자료를 첨부했다.
6. 지금까지 했던 활동 / 하고 있는 활동 내역을 기간 및 단체(혹은 공모전명)과 함께 자세하게 적어주세요. (분량 자유)*
이 부분에서 좀 걱정했다..
아무래도 개발을 한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다른 분들에 비해 경력도 실력도 부족하지 않을까...
그래도 과거를 바꿀 순 없으니까 ㅎㅎ
나름 컴퓨터와 관련된 경험들 긁어모아 적었다. (인턴, 부트캠프, 코딩 교육 봉사)
7. 다음 학기 계획 및 스케줄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분량 자유)*
분량이 자유라서 고민을 했다.
(길게 적어야 할까?)
유명한 동아리이기에 지원서가 정말 많을거같았다.
나에겐 내 지원서 하나지만 운영진 분들은 수십개의 지원서를 볼거 같았다.
그래서 적당히 적었다.(대략 500자)
여기도 두 부분으로 나눴다.
1. 다음 학기 계획 및 스케쥴
2. 하고싶은 말
다음학기 계획 및 스케쥴의 경우 진짜 내 계획을 적었다.
캡스톤 프로젝트, 현재 개발하는 동아리 홈페이지에 대한 유지보수 정도만 있을거 같았기에 두가지만 적었다.
하고싶은 말의 경우 큐시즘에 들어가고 싶어요!!!를 적으려 노력했다.
개발 너무 재밌다~ 나 막학기니까 다 큐시즘에 쏟을거다~ 큐시즘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나도 큐시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큐시즘 뽑아주세요!!! 나 열정 많아요!! 를 풀어 적었다 !
2. 면접
서류 제출이 화요일까지였고, 면접 결과가 2일 후인 목요일날 나온다고 했다.
사실 목요일 오후까지 연락이 없어서 떨어진줄 알았다...
그런데 오후 7시쯤 서류 붙었다는 연락이 왔다!
면접은 토요일 낮 12시 30분이었다.(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찾아봤더니 지원서에서 질문이 나오니까 지원서에 적은 기술들을 잘 공부하고 가라는 말이 많았다.
문제는 지원서에 내가 사용할 수 있다 적은 프론트 기술이었다.. ㅎㅎ
쓸 수는 있지만 제대로 공부를 한 것은 아니었기에 목요일 밤부터 부랴부랴 내용들을 정리했다.
예상질문을 정말 많이 준비했다.
스스로 자소서를 읽으며 물어볼것 같은 질문들(난민 프로젝트, 가치관, 왜 큐시즘?, 협업 방식, 왜 Node.js...)을 정리했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다시 보며 프로젝트에서 할만한 질문들,
내가 적은 기술들에 대한 대표적인 면접 질문.
블로그에 적힌 글들,
이미 면접을 봤던 후기에 적힌 그분들의 질문들까지!
거의 면접 질문만 40개정도 준비한거 같았다. (꼬리질문을 스스로 생각하며 꼬리질문도 정리했다.)
이 부분은 정말 좋았던게 면접에 나오지 않더라도 시험을 준비하듯 여러 개념들을 다시 공부하고 정리하다보니 내 지식이 정리되었다!
면접 준비를 하는 것 자체가 큰 도움이 되었기에 혹시라도 면접을 준비한다면 최대한 많은 기술을 꼬리에 꼬리를 물어 준비하면 좋을것 같다.
면접은 나와 다른 분 총 2명과 면접관 3명이 들어와 면접을 봤다.
면접 후기는 "생각보다 기술 질문이 많았다.(나보단 같이 면접을 봤던 친구에게...;.;)"
최대한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나라는 사람 자체가 사서 걱정을 하는 성격이 아니기도 했고, 면접관들이 나를 평가한다기 보다 나를 궁금해한다, 나도 궁금한 부분들을 물어봐야지! 이렇게 최면을 걸며 들어갔다 ㅎㅎ 소개팅 한다 생각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면접이란게 떨리는게 당연한거다!)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니 먼저 나에게 질문을 하셨다.
자기소개를 했고, 자기소개에서 궁금한 점을 질문하셨다.
독일 난민 프로젝트는 특이한 경험이기에 무조건 물어볼거라 생각해서 준비했던 질문이었다.
그래서 어렵지 않게 대답했다.
그 후 다른 지원자분과 한명씩 돌아가며 질문을 주셨다. (꼬리 질문은 없었다.)
주로 기술 질문이었다.
나에게 온 기술 질문은
1. 웹소켓에 대해 설명
2. 왜 로깅에 몽고db?
3. 왜 Nest.js를 사용했는가?
4. CI/CD
5. ORM이란?
이렇게 5가지였다.
4번은 준비를 하지 못했다.
지원서에 CI/CD 내용이 없기도 했고...
그래서 당황했지만 최대한 기억나는대로 설명했다. (틀리게 설명했다....)
끝나고 생각했을 때 좀 차분하게 정리하고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했지만.. 이미 지나간 면접이니까 후회하진 않았다 ㅎ
쨋든 그 외엔 내 자소서에 적었던 경험들에 대한 질문과 왜 웹개발을 했는지? 이정도 질문이 들어왔다.
나와 함께 면접을 본 분의 질문은 도커, 쿠버네티스, 스프링 관련 질문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상당히 어려웠다.
물론 아직 내가 공부를 안했기에 해당 질문의 난이도를 평가할 순 없었지만.. 어려운듯 느껴졌다 ㅜ
질문을 들어보니 정말 다 자소서에 쓴 기술들로 질문이 들어왔다.
자소서에 내가 했다 적은 기술들에 대해선 꼭!!! 공부를 하고 가야한다.
마지막에 하고싶은 말이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나 막학기에요~ 시간 많고, 열정도 많아요~ 다 큐시즘에 쏟을거에요~ 저 꼭 뽑아주세요🥺"
이런 느낌으로 대답했다 ㅎㅎㅎ
그리고 나도 궁금했던 부분을 질문했다!
더 질문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질문은 못했다.
이렇게 나가려는데 한 면접관 분이 질문할게 있다고 하셨다.
'혹시 뭐 잘못했나..?'
이런 맘으로 조금 긴장했지만..!
"큐시즘 백엔드는 스프링으로 개발을 하는데, 지원자분은 Node로 개발하시잖아요. 다른 기술 스택으로 개발해도 괜찮으신가요?"
"뭐든 다 좋다..! 뽑아만 주세요!!!"
이런식으로 대답을 했던 것 같다. ㅎㅎ
면접을 보고나선 아무래도 잘못 대답한 부분이 생각났다 ㅎ...
시간을 돌릴 순 없으니 끝난 면접에 복기할 것만 남기고 걱정은 하지말자란 마음으로 나왔다.
결과는 월요일(글쓰는 오늘) 알려준다고 하셨다.
면접 끝나고 바로 대구에 놀러갔다 ㅎㅎ
잘 놀고 눈뜨니 월요일이었고 붙었다!!
3. 후기
내가 면접관이 아니기도 하고, 각자 서류 붙고 면접 붙은 이유는 다를것이다.
내가 지원서를 쓴 방식과 내가 중요하다 느꼈던 부분들이 실제론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다.
이 글을 보는 다른 분들은 나와 다른 면접관 분들을 만날 것이고, 그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 다를 것이다.
알고 있지만 나 역시 면접 후기, 서류 후기를 보며 방향을 잡고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조금이라도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맘에 글을 적는다.
지원서의 경우, "정말 큐시즘에 들어가고 싶어요!"를 항상 염두에 두며 적었다. 그리고 읽기 편한 글을 적으려 노력했다.(단락나누기!)
면접의 경우,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고, 모르면 모른다고 말할 준비를 하고갔다.
특히 면접을 준비하면서 지식이 정리되고, 내 수준을 알게되었다 ㅎㅎ....(더 열심히 공부해야한다!)
기술 뿐 아니라 일반적인 면접 질문을 준비하면서도 턱 막히는 것들이 많았다.
나는 어떤 사람이지? 내 가치관은 어떻지? 이런 부분들을 생각하고 고민하며 글로 적어나가는 과정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나도 정말 스펙이 없고, 다른 분들에 비하면 초라한 부분이 많다.
그러나 나도 어떻게 서류와 면접을 붙은것을 보니 실력도 중요하지만 열정이 더 중요한거같다!
꼭꼭 이 글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나도 했으니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다 할 수 있다!!!!!!
남은 막학기 정말 열심히 큐시즘 활동을 해야겠다~!
자바 스프링을 모르기에 앞으로 진짜 빡세게 공부해야겠다 ㅎㅎㅎㅎ
이렇게 분업이 잘 되어있고 열정이 넘치는 분들과 개발을 하게 되는 일은 처음이다.
꼭꼭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고 내 커리어의 시작을 큐시즘이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 !